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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의 한국/희망웹툰

[희망웹툰] 2030년 AI 시대 : 변화의 서막 1화

by 이크라테스 2024. 8. 29.
2030년, 서울. 도시의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도 현대적이고, 거리마다 네온사인이 화려하게 빛나고 있었다. 그러나 그 빛나는 외관 뒤에는 보이지 않는 무거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AI가 사회의 모든 분야에 깊숙이 침투하면서, 사람들은 점차 자신의 자리가 사라지고 있음을 느끼기 시작했다.

AI 시대 : 변화의 서막
AI 시대 : 변화의 서막

 

지한은 매일 아침 지하철을 타고 학교로 향했다. 그러나 어느 날, 학교에 도착했을 때 그의 마음은 평소와 달랐다. 그의 삼촌이 택시 운전을 그만두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자율주행 차량의 도입으로 삼촌은 더 이상 택시 기사로 일할 수 없게 되었다. "이젠 택시도 기계가 운전하니, 내가 할 일은 없어졌지," 삼촌은 씁쓸하게 말했다.

지한은 삼촌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저 남의 일로만 생각했던 AI의 영향을 피부로 느끼기 시작했다. 그의 친구 아버지 역시 공장에서 일하다가 AI 로봇들에 의해 일자리를 잃었다. 주변에서 하나둘씩 직장을 잃어가는 사람들을 보며, 지한은 이 변화가 단지 그들의 문제만이 아니라, 자신에게도 닥쳐올 수 있다는 두려움을 느꼈다.

지한은 하루 15시간씩 학교와 학원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는 중학교를 막 졸업한 후, 고등학교에 진학했지만, 진학이 그에게 큰 의미를 주진 못했다. 교실에 앉아 문제집을 푸는 시간은 마치 끝없는 반복이었다. 

"이게 다 무슨 소용이지?"

학교에서 배운 지식은 이미 시대에 뒤떨어졌고, AI는 그의 머릿속에 있는 모든 것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었다. 그는 점점 자신이 하는 모든 것이 무의미하다는 생각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지한은 우연히 한 사이트에서 '새로운 미래'라는 주제를 다루는 글을 발견하게 된다. 그 글은 그가 받아온 교육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했고, 나아가 그가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그는 그 글에 담긴 메시지에 끌려들어갔다.

 

"이렇게 계속 살아서는 안 돼..."


 

수민은 광고 회사에서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 날, 회사가 AI 기반 광고 제작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그녀의 일자리가 위태로워졌다. AI는 사람보다 더 빠르고, 더 정확하게, 더 효율적으로 광고를 기획하고 제작할 수 있었다. 수민은 결국 회사에서 해고 통보를 받았다.

"당신의 능력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습니다." 회사의 결정은 냉혹했다. 수민은 갑작스런 해고에 충격을 받았지만, 더 큰 불안은 그 이후에 찾아왔다.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남았지?" 그녀는 스스로에게 물으며,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어떻게 빼앗아 가는지 절실히 깨달았다.

김은희는 병원에서 10년 넘게 간호사로 일해왔다. 환자들을 돌보며 삶의 보람을 느꼈던 그녀에게 AI는 처음에는 그저 도구에 불과했다. 그러나 점차 AI가 진단을 내리고, 치료 계획을 세우며, 심지어 간호 업무까지 대신하기 시작하면서, 그녀의 역할은 점점 축소되었다.

그런데 어느 날, 병원 내 AI 시스템이 오작동을 일으키면서 모든 것이 혼란에 빠졌다. AI가 제어하는 장비들이 제멋대로 작동하기 시작했고, 몇몇 환자들은 위급한 상황에 처했다. 은희는 급히 환자들을 돌보며 사태를 수습하려 했지만, 그녀는 자신이 얼마나 무력한지 깨달았다. "이제는 AI가 우리의 삶까지 통제할 수 있게 된 걸까?" 은희는 불안과 두려움에 휩싸였다.

박성호는 고등학교 교사로,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고 있었다. 그러나 AI가 수학 문제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는 시대에, 학생들은 점점 수학 공부에 흥미를 잃어갔다. AI가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시대에, 과연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이렇게 가르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지?"